Residential

유물발굴과 정주권의 공존

황윤주 / HWANG YUNJU

유물발굴과 정주권의 공존

풍납토성을 배경으로

황윤주 HWANG YUNJU / Studio D
yunju00@khu.ac.kr

유물출토지에서 유물 발굴과 주거를 동시에 적층하여 두 이해관계의 공존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

풍납토성에서 국가 주도의 유적 보존 정책과 주민의 정주권 보장 요구는 오랜 기간 평행선을 달려왔으며, 그 결과 개발과 보존 어느 쪽도 완결되지 못한 채 시간이 멈춘 공간으로 방치되었다. 발굴이라는 공공의 가치가 주민의 일상을 침범하고, 주거의 안정이 유산의 가치와 충돌하는 이중의 굴레 속에서 정부와 주거민 간의 갈등은 심화되었으며, 지역 사회의 생동감은 서서히 마모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건축을 통해 이러한 이분법적 대립 구도를 극복하고, 유적과 삶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공간적 질서를 도출한다. 지하 및 하부 레이어는 단절되었던 한강변과의 연결과 유적의 지속적인 발굴·보존·전시가 유기적으로 일어나는 역사적 영역으로 구성하고, 그 상부 레이어는 주민들의 주거·문화·커뮤니티 활동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일상적 영역으로 조성한다. 수직적 연계를 통해 유적지는 도심과 격리된 닫힌 구역이 아니라, 주민들의 매일의 삶 밑바닥에서 함께 호흡하고 경관을 이루는 유기적 바탕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