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안생태문화센터
오염된 땅에서 생태 거점으로
박준영 PARK JUN YOUNG / Studio E
joel2214@khu.ac.kr
버려진 땅은 어떻게 다시 마을의 중심이 되는가?
건축은 새로운 공간을 계획하는 일에 앞서, 대지가 어떤 시간을 지나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대상지는 농업적 가치의 상실 이후 방치와 오염을 반복하며 생태적 기능과 장소성을 잃어갔다. 이러한 시간을 단절된 과거가 아닌 설계의 출발점으로 바라보며, 본 프로젝트는 건축의 첫 번째 개입을 개발이 아닌 회복으로 정의하였다. 국가농업유산인 둠벙의 생성 원리를 적용한 생태 회복 시스템을 통해 토양과 수환경을 복원하고, 그 과정 위에 전시·교육·커뮤니티 기능을 담은 생태문화센터를 계획하였다. 또한 지역의 석재와 재사용 목재, 대상지의 흙을 활용하여 장소의 기억을 건축으로 확장하였다. 용안생태문화센터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건축이 아니라, 대지가 지나온 시간을 이해하고 미래의 시간으로 이어가는 건축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건축은 대지를 개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함께 축적한 시간의 층위를 설계의 기반으로 삼으며, 회복을 통해 장소의 기억을 미래 세대에 이어가는 지속가능한 건축의 방향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