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ic & Cultural

Reading Landscape

이연희 / YEONHEE LEE

Reading Landscape

방이 아닌 경사로 조직되는 도서관

이연희 YEONHEE LEE / Studio A
yeonhee.lee1016@gmail.com

경사와 연속된 곡면을 통해 다양한 독서의 자세와 활동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서관을 제안한다.

Reading Landscape는 방과 층으로 프로그램을 구분하는 기존 도서관의 방식에서 벗어나, 경사와 연속된 곡면으로 조직되는 새로운 독서 공간을 제안한다. 프로젝트는 탄성 재료에 인장력을 가하는 형태 생성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보이드와 곡면, 서로 다른 높이를 연결하는 연속된 표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건축적 공간 체계로 발전시켰다.

경사는 단순한 형태나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용자의 자세와 행위를 결정하는 공간적 장치가 된다. 완만한 곡면은 앉거나 기대어 머무는 독서 공간이 되고, 부드럽게 내려앉은 볼은 어린이와 가족이 자유로운 자세로 책을 읽는 장소가 된다. 더 높은 경사의 테라스는 토론과 강연,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지는 열린 포럼으로 작동한다.

각 층의 곡면은 경사도에 따라 분석되어 독서의 자세와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며, 보이드와 시선의 연속을 통해 서로 다른 층의 활동이 관계를 맺는다. 이를 통해 도서관은 고정된 열람실의 집합이 아니라, 이동과 멈춤, 집중과 만남이 공존하며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독서 환경을 선택하는 하나의 열린 ‘독서 지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