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2026 53rd Graduation Exhibition, Department of Architecture, Kyung Hee University

Main Theme

The Present, Rewritten

2026 졸업작품전 포스터

The Present, Rewritten

현재의 재구성: 다시 쓰는 오늘

현재는 중립적이지 않다.

우리를 둘러싼 도시의 형식, 건축의 유형, 삶의 방식과 공간의 사용은 오랜 시간 반복되며 고착되었고, 그 결과 오늘의 현실은 자연스러운 상태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러한 평범함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축적된 선택과 판단의 결과이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

본 스튜디오는 미래를 상상하거나 새로운 형식을 제안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대신 이미 구축되어 있고, 이미 작동 중이며, 더 이상 의심되지 않는 현재를 다시 호출한다. 한때 합리적이고 명확해 보였던 건축적 해법과 도시의 질서는 오늘의 조건 속에서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답의 발명이 아니라, 당연함으로 굳어진 전제들을 다시 문제화하는 일이다.

The Present, Rewritten은 비범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의 조직 방식, 공간의 배치, 건축 유형, 구조와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조건들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설계의 주변부가 아니라, 건축적 사유가 개입해야 할 중심이다. 현재를 다시 읽고, 해체하며, 재배치하는 과정 속에서 건축은 형태를 생산하는 행위가 아니라, 현실을 다시 서술하는 실천으로 전환된다.

본 졸업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새롭게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문제로 인식했으며 어떤 논리와 기준을 통해 현재를 재구성했는가이다.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 역시 미래의 예측 이전에, 이미 형성된 현재의 구조 안에 내재한 조건으로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번 졸업설계는 단일한 방향이나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각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현재를 선택하고, 그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쓰는 시도이다. 이 스튜디오는 건축을 통해 다음의 질문을 제기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은 왜 이러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한가?

The present is not neutral.

What surrounds us today—urban form, architectural typologies, systems of use, and everyday routines—appears ordinary precisely because it has been repeated, normalized, and no longer questioned. Yet these conditions are neither accidental nor inevitable. They are the result of accumulated decisions that continue to structure how we live.

This studio does not speculate on the future. It does not seek new forms, new images, or predictive scenarios. Instead, it turns its attention to the present—already built, already operating, already constrained—and asks how it came to be organized in this way, and why it continues to function as if no alternatives were possible.

Many architectural solutions that once seemed rational, efficient, or obvious no longer align with contemporary realities. What previously worked may no longer do so. The problem today is not the absence of innovation, but the persistence of assumptions that have outlived their relevance. The task, therefore, is not to invent the new, but to re-examine what has been accepted without question.

The Present, Rewritten

It begins with ordinary conditions. Ways of living, spatial arrangements, typologies, structural logics, systems of operation, and maintenance are not treated as background constraints, but as primary design material. Through processes of re-reading, re-ordering, and reconfiguration, architecture becomes a means of rewriting reality rather than producing isolated objects.

In this studio, design is understood as a sequence of decisions rather than a pursuit of form. What matters is not what is newly created, but what is identified as problematic, what is selected or rejected, and how existing structures are reorganized to suggest alternative ways of operating. Even global challenges—such as climate change—are approached not as distant futures, but as conditions already embedded within the present.

This graduation studio does not aim for a single answer. Each project defines its own present and rewrites it through architectural means. The work asks a simple but critical question: Why does the present operate the way it does—and does it need to continue doing so?

Instructors

Our Studio, Instructors and Students

DongIl Kim

김동일 Dongil Kim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학과장

I.f Architecture & Research (아이에프 건축연구소)

Studio A

건축은 언제나 ‘지금’이라는 조건 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사회, 익숙한 공간과 일상에는 이미 수많은 시간과 관계, 기억과 변화의 흔적이 쌓여 있습니다. 새로운 건축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현재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며 다시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2026년 졸업설계의 주제인 ‘현재의 재구성’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현실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변화하는 도시와 사회, 기존의 장소와 건축,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설계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끝까지 발전시켜 나가는 태도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쌓아온 고민과 선택, 시행착오의 과정이 앞으로 새로운 상황을 마주할 때 스스로 판단하고 길을 만들어가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졸업은 하나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재를 새롭게 구성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각자가 만들어갈 건축과 삶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Students

강이삭, 김부건, 김서영, 김예영, 김유경, 김은수, 김자인, 윤동운, 이가연, 이연희, 채정한

YeoJin Choi

최여진 Yeojin Choi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

플롯 건축사사무소

Studio B

현재는 언제부터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건축은 오랜 시간 반복되며 어느새 당연한 현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 먼 미래보다 지금 여기를 바라보며, 삶과 공간을 규정해 온 익숙한 질서에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현재를 다시 쓴다는 것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다른 시선으로 읽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답을 만들어내는 능력보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앞에서 다시 한번 ‘왜?’라고 물을 수 있는 용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5년 동안 여러분은 수없이 그리고, 만들고, 지우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제 학교를 떠나 마주하게 될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지금의 모습을 유일한 답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익숙한 것을 의심하고, 이미 있는 것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조금씩 현실의 관계를 바꾸어가는 것.

그것이 여러분이 앞으로 써 내려갈 수많은 ‘현재의 재구성’이기를 바랍니다.

Students

강영우, 김연희, 김재엽, 김채연, 김훈석, 박채연, 유나연, 이주영, 한재성

JoYoon Kim

김조윤 Joyoon Kim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

모노그램 건축사사무소

Studio C

건축을 시작하는 일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서 있는 현재를 다시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2026년 한 학기 동안 우리는 ‘현재의 재구성’이라는 주제 아래 익숙한 도시와 장소,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건축과 도시의 조건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그 안에 무엇이 남아 있고 무엇이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재구성은 단순히 기존의 것을 허물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오래된 것의 가치를 새로이 발견하는 일이고, 서로 무관해 보였던 것들을 연결하는 일이며, 익숙한 공간을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는 일입니다. 결국 건축은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간으로 번역하는 작업일 것입니다.

한 학기 동안 여러분은 각자의 장소와 질문을 찾아 나섰고, 수많은 선택과 수정, 실패와 고민을 거쳐 비로소 하나의 건축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끝까지 답해보는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졸업설계는 건축을 배우는 마지막 과제이지만, 동시에 건축가로서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제 여러분 앞에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훨씬 더 넓은 ‘현재’가 놓여 있습니다. 앞으로도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고, 당연한 것에 질문하며, 작은 가능성에서 새로운 공간의 의미를 발견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번 학기에 만들어낸 것은 하나의 건축 작품만이 아닙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해본 하나의 기록입니다. 그 기록이 앞으로 여러분이 만들어갈 건축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고민하고, 질문하고, 다시 만들어온 모든 과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Students

강혜기, 김유진, 박세은, 손동휘, 이동구, 이소정, 장희은, 정아진, 조현진

SeungMo Lim

임승모 Seungmo Lim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

SML (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Studio D

이번 학기 졸업설계를 지도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자주 요구했던 것은 조금 더 오래 보고, 조금 더 깊이 질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도시와 장소는 이미 수많은 시간과 관계, 삶의 방식이 겹쳐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현재의 재구성’이라는 주제 아래 학생들은 익숙한 풍경을 다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무엇을 남기고 바꾸며 새롭게 연결할 것인지 각자의 답을 찾아갔습니다.

설계는 처음 세운 생각을 곧바로 형태로 만드는 과정만은 아닙니다. 대지를 다시 보고, 프로그램을 의심하고, 선택했던 것을 되돌리면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분명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한 학기 동안의 작업에서 완성된 결과만큼 의미 있었던 것은 각자가 자신의 질문을 발견하고 그것을 건축으로 발전시켜 나간 시간입니다.

졸업 이후에는 학교에서보다 훨씬 복잡하고 현실적인 조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도 주어진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졸업설계가 하나의 작품으로 끝나기보다 앞으로 각자의 건축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으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고민한 모든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Students

김가영, 김기석, 김동언, 김민정, 김상윤, 윤상이, 전지원, 지도준, 최준영, 홍상엽, 황윤주

DongHoNam

남동호 Dongho Nam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

ZELT (쩰트 건축사사무소)

Studio E

건축에서 ‘새로움’이란 무엇일까요?

건축은 언제나 시대의 질문에 응답하며 새로운 사유를 담아내는 학문이었습니다. 수많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건축의 시대를 열어왔지만,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우리는 아이디어의 포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무수한 개념들이 범람하는 현재, 과연 더 이상의 새로움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은 우리로 하여금 ‘창조’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어쩌면 창조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축적된 생각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접점’을 찾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졸업설계의 주제인 “현재의 재구성” 은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한 대상에 질문을 던지고,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다가가고자 한 시도였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졸업설계를 통해 우리 도시가 지닌 공간적 특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그 너머의 새로운 건축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이번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사회에 나아가서도 비판적 사고과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만의 건축을 펼쳐나가기를 응원합니다.

Students

권순후, 김도현, 김성영, 김지훈, 박소현, 박준영, 신강혁, 유정우, 윤지원, 장민주, 장호재

Memory Sharing

The value of architectural and urban design education at DAKHU

DAKHUMENT Staff

Students dedicated to preparing for the graduation exhibition

staff-2026

Staff Photo

다쿠먼트 스태프 참여 학생들

Staff

다쿠먼트 스태프

  • 기획단 윤지원(단장), 손동휘(부단장), 강이삭(총무)
  • 운영팀 천지유(팀장), 김승준, 명지연, 신경호, 허수진
  • 편집팀 고수연(팀장), 강혜기, 김진형, 이영우, 현서영
  • 영상팀 김재엽(팀장), 김대현, 박준영, 이정호, 이주영, 최나예
  • 디자인팀 서보경(팀장), 오지우, 최호연
  • 웹디자인 웹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