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 Infrastructure

장 담그기를 위한 무형박물관

김성영 / GIM SEONGYEONG

장 담그기를 위한 무형박물관

무형적 가치를 잇는 장(場)

김성영 GIM SEONGYEONG / Studio E
gsy8363@naver.com

설계는 유물을 가두는 박물관에서 벗어나, 장 담그기의 행위와 숙성의 시간이 교차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무형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한다.

본래 박물관은 인류의 유 · 무형유산을 전시, 보전, 연구와 교육하는 공공의 공간이다. 현재 대다수 박물관은 유형유산을 유리 안에 가두고 거리를 두며 바라보게만 하고 있다. 무형유산이 들어설 자리는 한없이 좁아졌고, 박물관은 어느새 귀중한 물건들을 보관하는 커다란 수장고로 전락하고 말았다. 박물관이 멈춰서 있는 유물의 창고가 아닌, 유 · 무형 의 유산이 대중과 함께 끊임없이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문화를 기억할 새로운 유형의 박물관을 다시 쓰려한다. 대부분 무형유산은 지역과 사람 중심의 유산이기에, 그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과 명인 근처에 박물관 혹은 기념관을 만든다. 그러나 장 담그기 무형유산은 가정 중심의 무형 문화재이기에 지역와 위치에 얽매이지 않으며, 그에 맞는 공간을 요한다. 그렇기에 장 담그기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느끼고 과정을 경험하는 무형박물관을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