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ble City
Farm ‘by’ Table
윤동운 DONGWOON YOON / Studio A
dwyoon02@gmail.com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공간, 유휴 대형마트를 재구성하여 만든 도심 속 푸드 플랫폼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도시화와 유통 구조는 현대 사회의 생산과 소비를 물리적, 단계적으로 단절시켰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본질적인 상업의 가치를 변질시켰다. 더불어 급성장한 이커머스의 영향으로 기존 대형마트의 단순 판매 기능이 약화되었다. 한때 도심 내 식자재 공급의 핵심 거점이었던 대형마트는 도심 속 거대한 유휴 공간으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본 설계는 현재 분리된 생산(Farm)과 소비(Table)를 건축적으로 압축하여 상업의 본질을 회복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유형의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플랫폼을 제안하고자 한다.
도시와 마주하는 외곽 영역은 소비 공간으로 남기는 한편, 중심부의 보이드(Void)를 비워내어 새로운 생산 공간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생산 효율성과 면적 확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단식 구조를 도입하고 이를 경사로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Farm’이 소비 공간과 단절되지 않고 이용자가 시각적·물리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기존 대형마트가 타 지역의 생산품을 적재·판매하는 수동적 구조에 머물렀다면, 본 제안은 소비 공간 내에 생산 공간을 유기적으로 통합한다. 이를 커뮤니티 및 공공 프로그램과 입체적으로 연계함으로써 ‘Farm’을 매개로 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든다. 이는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도시 내 유휴 시설을 활발한 체류형 상업 플랫폼으로 재구성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기존 대형마트의 공간적 구조를 해체하고 생산과 소비를 단일 건축물 내에 압축함으로써 현대 도시에 잃어버린 상업의 본질적인 교환 가치를 회복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