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ic & Cultural

LIMINAL : Revealing the Invisible

박세은 / PARK SEEUN

LIMINAL : Revealing the Invisible

(비)일상의 경계, 격리와 공존 사이

박세은 PARK SEEUN / Studio C
qkrtpdms02116@gmail.com

배제되어 온 구치소 프로그램을 도시 안으로 드러내고, ‘보이지만 닿을 수 없는’ 경계를 통해 격리와 공존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한다.

가려내는 것은 공존의 방식인가, 배제의 방식인가?

도시는 일상 위에서 작동하지만, 동시에 비일상적 상황을 전제로 유지된다. 그러나 비일상 통제 시스템들은 오랫동안 도시의 외곽으로 밀려나 폐쇄적이고 배제된 공간으로 존재해 왔다. 오늘날 도시의 확장으로 이러한 시설들은 더 이상 도시 밖의 시설이 아닌 도시와 직접 마주하게 되며, 도심을 단절시키는 장벽으로 존재한다.

사이트인 수원구치소 부지는 이러한 현실을 보여준다. 과거 도시 외곽에 계획되었던 구치소 주변으로 도심이 확장되면서, 현재 수원구치소는 도시 한가운데의 외딴섬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기존 구치소의 수평적 위계를 수직적으로 재구성해 비일상을 도시 안에서 공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교정시설 프로토타입을 제안한다.

보안 위계에 따라 공간을 수직적으로 분리하고, 지면으로부터 구치소를 들어 올려 지면의 공공성을 회복한다. 환원된 지면에는 소방서(안전)와 연계된 안전체험관(공공)을 배치함으로써 시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도시 기반을 형성하여 단절된 도시의 흐름을 회복한다. 또한 상부의 구치소는 보안 위계에 따라 수직적으로 분리하고, 반복되는 레이어와 그룹 특성에 따른 DAYROOM이 만드는 보이드와 제한적 시선, 그리고 입면 레이어의 경계는 도시와 교정시설 사이에 ‘보이지만 닿을 수 없는’ 제한적 시선을 형성하며, 보안과 공공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다.